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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135호] 아동학대를 멈추는 길

[민들레 135호] 아동학대를 멈추는 길

  • 저자  민들레 편집실
  • 발간일  2021년  5월  20일
  • ISSN  1739-6506
  • 책값 11,000원


◉ 엮은이의 말

인간의 성장은 지난합니다. 한 개체가 자라는 데 이렇게 긴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생물체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싶지요. 일 년에 30건 가까이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망사고 중 영유아 비율이 60%가 넘는 것도 어린 존재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줍니다. 아동학대 사건을 보고 분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육자의 몫으로 떠넘겨지는 어려움을 사회가 어떻게 나누어 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아동을 보호하는 제도도 촘촘히 마련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어린 존재’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성찰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_ 엮은이의 말

 


◉ 목차

엮은이의 말

우리 곁의 어린 존재들│장희숙

 

기획_ 아동학대를 멈추는 길

신고가 학대를 예방할 수 있을까?│부추

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형미

훈육과 체벌, 그 아찔한 경계에서│이수경

스웨덴의 아동체벌 금지법, 그 후│고혜영

친권과 아동인권│현병호

인류는 아동을 어떻게 대했을까│김한종

 

열린 마당

어린이를 존중한다는 것│이성경

부모 일기

애 키우는 아빠의 속사정│최승범

산책

놀이로 만나는 아이의 세계│김현진

연재

베이비 박스가 지켜낸 어린 생명들│정은주

교사 일기

“원격수업 아니면 몰랐을 거예요.”│송주현

만남

학교가 즐거워졌다, 어린이 기본소득│충북 보은 판동초등학교

톺아보기

키에 대한 집착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이의철

배움터 이야기

한글, 때가 되면 자연스레 깨칠까?│정현주

제언

기초학력은 인권이다│전경원

세대 읽기

청년 연구자가 바라본 ‘20대 남자 현상’│김선기

함께 읽는 책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조혜리

<세습 중산층 사회>

함께 보는 영화

희망에도 자격이 있나요?│최정현

<야구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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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미리 보기

많은 부모들이 훈육과 체벌의 경계에서 내적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이럴 때는 육아 혹은 훈육에 대한 확실한 매뉴얼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아동이 획일적이지 않듯 모든 순간에 찰떡같이 활용될 수 있는 매뉴얼은 없다. 체벌 없이도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성인이 아동을 대하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_ 이수경, <훈육과 체벌, 그 아찔한 경계에서>

 

“커다란 곰인형은 아빠, 그리고 작은 곰인형은 수지란다. 아빠에게 어떻게 혼났는지 설명할 수 있겠니?” 수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큰 곰인형의 손으로 작은 곰인형 머리를 한 대 툭 쳤다. 바로 그날, 수지의 부모님은 학교에 불려가 그 일에 대해 상담을 했다. 스웨덴의 아동체벌 금지 정책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어느 한국 가정의 이야기이다. 스웨덴에선 아이들에 대한 정신적 학대나 물리적 체벌을 엄격하게 법으로 금지한다. 한국 부모들에게 익숙한 ‘맴매’나 ‘사랑의 회초리’ ‘꿀밤’ 같은 행동도 이 나라에서는 당연히 물리적 체벌에 해당된다. _ 고혜영, 스웨덴의 아동체벌 금지법, 그 후

 

매주 어린이들에게 현금성 있는 쿠폰을 아무 조건 없이 지급하는 것. 참 간단한 제도이지만 무엇보다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도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때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참견받지 않았잖아요. 지금도 어떤 분들은 ‘흥청망청 쓰면 어떡하느냐, 사치하면 어떡하느냐’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걱정을 해요. 하지만 어린이들도 나름의 고민과 판단을 하거든요. 아이들이 기본소득을 받을 권리뿐 아니라, 그것으로 소비를 할 때 자율적으로 판단할 권리를 꼭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_ <학교가 즐거워졌다, 어린이 기본소득>

 

아이 말에 따르면 열 체크를 하는 상황에서 어른들은 보통 “열 재라” 하고 명령하거나 존댓말을 쓰더라도 “열 잴게요!” 한단다. “열 좀 재도 될까요?”라는 정중한 표현은 J에게 처음 들어본 거다. 요즘 어딜 가나 체온 측정은 기본이니까 간단한 말로 체온계를 들이댈 수도 있었을 텐데, J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린이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체온 측정을 해도 되는지 적극적으로 ‘동의를 구하는 태도’를 취했다. 형식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가 불쾌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신이 어른이 되는 마법에 걸린 게 아닐까 호들갑을 떤 이유는 그동안 살면서 이런 환대, 친절, 존중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_ 이성경, <어린이를 존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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